원장인사말

김성연 학장님
상담심리대학원 인사말 한글
상담심리대학원 인사말 영문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인간 중심의 교육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상담심리대학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상담심리 교사와 연구자들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간 중심 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성을 함양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2025년 CES에서는 AI가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가공, 수정, 개선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만 결과물을 산출하던 AI가 이제는 로봇과 결합하여 물리적 세계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로 인해 오직 사람만이 수행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영역들이 하나씩 잠식당하고 있으며, 교사의 역할 또한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인간 교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정보를 빠르고 정제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지만, 정보의 접근성이 향상될수록 학생들이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지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학습역량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 디자이너로서 과업을 설계하고,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교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은 정보 전달을 넘어 인간 대 인간의 소통과 이해를 통한 성장 과정이기에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상담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상담심리대학원은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러한 휴먼터치의 교육을 실현해 왔습니다. 조직심리 및 인재개발, 예술치료교육 및 상담 분야를 포함하여 상담심리 전공은 인간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방법,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며 인간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연구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시적인 멘토링을 실시하고 논문 작성, 통계 분석 등과 같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육 방식과 교사 역할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의 본질은 변함없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인간 중심의 교육은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는 교육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의 가치입니다. 우리 상담심리대학원은 이러한 인간 중심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2025년 1월

상담심리대학원장 김 성 연